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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잠은 오지않고 배는 은근히 고픈 밤이 올때가 있습니다. 어제도 그런날이었는데요. 평소에 오며가며 본 콩국집이 생각났습니다.

새벽에도 가게앞에 차가 줄줄이 주차돼 있길래 '저긴 얼마나 맛있길래 야밤에 사람이 저리많을까?' 란 생각으로 지나치던 곳인데, 결국 어젯밤 콩국을 먹으러 갔습니다

[대명동 프린스 호텔 앞 전통콩국]

가게에 들어서니 스무개 남짓한 테이블을 거의 채울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맞은편 해장국 집이나 술집보다 사람이 더 많은듯 하더군요.

[메뉴판과 콩국]

각자 콩국과 토스트 하나씩을 주문한 뒤, 왜 이리 오래걸리지? 라는 생각이 들 때쯤 음식이 나왔습니다.


보통 콩국이라 하면 차가운 국물에 우뭇가사리나 소면을 넣고 시원하게 먹는 음식을 상상하실텐데, 이곳의 콩국은 따뜻하게 데워져 나옵니다. 거기다 튀긴 꽈배기를 잘라 담겨져 나오는데, 영락없는 중국의 요티아오와 또쟝입니다.

중국 유학시절 아침에 먹곤 했던 그런맛이긴한데 굉장히 달았습니다. 보통 콩국을 소금간 해서 드신다면 절반정도 먹는게 최선일듯 합니다.(계산하며 여쭤보니 안달게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같이나온 토스트가 의외로 맛있어서 콩국보다 더 빨리 토스트를 비웠습니다. 세장으로 접은데다 양배추와 계란등 속이 푸짐하게 차있더군요.

토스트와 콩국 말고도 비빔국수, 돈까스 등도 판매하고 24시간 영업을 하는곳이니, 밤에 출출하신 대구분들은 한번씩 들러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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