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잠은 오지않고 배는 은근히 고픈 밤이 올때가 있습니다. 어제도 그런날이었는데요. 평소에 오며가며 본 콩국집이 생각났습니다. 새벽에도 가게앞에 차가 줄줄이 주차돼 있길래 '저긴 얼마나 맛있길래 야밤에 사람이 저리많을까?' 란 생각으로 지나치던 곳인데, 결국 어젯밤 콩국을 먹으러 갔습니다 [대명동 프린스 호텔 앞 전통콩국] 가게에 들어서니 스무개 남짓한 테이블을 거의 채울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맞은편 해장국 집이나 술집보다 사람이 더 많은듯 하더군요. [메뉴판과 콩국] 각자 콩국과 토스트 하나씩을 주문한 뒤, 왜 이리 오래걸리지? 라는 생각이 들 때쯤 음식이 나왔습니다. 보통 콩국이라 하면 차가운 국물에 우뭇가사리나 소면을 넣고 시원하게 먹는 음식을 상상하실텐데, 이곳의 콩국은 따뜻하게 데워져 나..
저는 차를 가지고 나갈땐 술을 절대 입에 대지 않는 편입니다. 음주운전은 당연히 안되거니와 술 마신뒤에 차를 찾으러 가기도 귀찮아서 차를 가지고 나가면 친구들도 술을 권하지 않죠. 그런데 요기 조개찜은 제 다짐을 흔들리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조개찜에 소주한잔 안하면 왠지 음식에 대한 모욕같았거든요ㅋㅋ 왠만한 맛집에 가도 사진을 안찍는 터라 겨우 저 사진으로 맛이 느껴질까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채소를 베이스로 한 국물에 각종 해물이 들어가서 자극적인 느낌도 적고, 계속 우릴수록 조개맛이 진하게 나서 술안주로 제격입니다. 위치는 경산 옥산2지구구요, 상호명은 대통해물천하입니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한번 찾아가서 소주한잔 하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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