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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화이트데이를 올레마켓을 통해 다운로드 받은 뒤 밤새 플레이를 했습니다. 결국 방금 '하얀 국화'엔딩을 봤는데요.

 

스토리는 원작의 흐름을 거의 따라갑니다. 이미 플레이해본지 10년이 넘은 게임이라 중간중간 헤매고,

조금씩 달라진 퍼즐에 어찌해야하지라는 고민도 했지만 결국 하루만에 엔딩을 봤네요.

 

[저 엔딩을 난이도별로 다 깨야됩니다. 아직 왕리얼 모드는 나오지도 않았어요..ㅋㅋㅋ]

 

어쨋든 엔딩을 본 뒤 전체적인 게임 소감을 몇자 적고자 합니다.

 

 

[우리 14년만에 나왔는데... 뭐가 이렇게 짧냐...]

 

 

 

 

1. 짧은 러닝타임

 

 - 원작 역시 볼륨이 큰 게임은 아니었지만 이번 리메이크 작 역시 원작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사탕을 주기위해 학교로 들어간 주인공,

뭔가를 감추고 있는듯한 세명의 히로인, 오늘만 사는듯이 주인공만 쫓아다니는 수위까지.

 물론 중간중간의 퍼즐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전체적인 플레이타임을 늘리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원작을 꿰고 있던 올드 유저들에게 약간의 함정을 제공한듯한 느낌이네요.

 

2. 2%부족한 완성도

 

 -  원작의 PC버전은 전용 게임엔진인 왕리얼엔진을 사용하여 그당시로써는 괜찮은 그래픽과 모션을 보인바 있습니다.

물론 퍼즐을 푸는 중에 버그를 이용하여 지나갈 수 있는 꼼수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모션이나 게임성이 조화가 잘 되있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모바일 버전은 유니티를 사용한것 때문인지 뭔가 이상한 모션들이 보입니다.

 

[아저씨 왜 거기서 나와여?]

 

수위가 문도 안열고 들어와서 두들겨 팬다던지, 수위가 일정한 동선없이 항상 내 주위를 떠돌고 있다던지하는 몇몇 사소한 버그 뿐만 아니라,

신관으로 이동 후 !? 하게 만드는 버그또한 존재합니다.(스포가 될것같아 적진 않겠습니다.)

또한 보스전시에 원작과는 달리 배경음악이 따로 나오지 않아서

원작을 플레이할 때는 '으어! 어떻게하지? 으으으어어'라는 기분이었다면

모바일버전은 '어? 귀신이네... 음 침착하자.'라는 기분이었네요.

 

[게임 주인공이 되면 소화기 안전핀을 안 뽑아도 소화액을 쏠 수 있습니다.]

 

특히 원작에서도 잘 구현되어 있던 ABC형 소화기의 모델링이 동일한 점 등

사소한 부분에서 퀄리티가 아쉬운 부분들이 보였습니다.

14년을 기다린 게임 치고는 완성도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3. 지나친 노가다성...

 

[100% 엔딩을 보려면 이 장면을 최소한 40번은 봐야합니다.]

 

[얘들은 어디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 두장면으로 설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8800원의 가치는 충분히 하는 게임입니다.

다만 원작의 게임을 알고 구매한 유저가 더 많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이번 한정판이 순식간에 매진된 것 등) 스토리의 변화를 줬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플레이 내내 드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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